빨리 먹는 습관이 우리 몸에 미치는 무시무시한 영향과 해결방법(생로병사의 비밀)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된 내용입니다. 빨리 먹는 습관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아요!

KBS 생로병사의 비밀

의류매장에서 일한지 7년, 30대 중반의 출연자는 최근 자신의 몸상태가 달라진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 분의 식사습관 관찰하니 짜장면 한그릇을 비우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하는 중간에 손님들과 직원들이 오고가는 환경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빠르게 먹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검진 결과 나이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 비율이 높고 내장비만을 동반한 복부비만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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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으면 과식하게 되는 이유

KBS 생로병사의 비밀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소장과 지방세포에서 그렐린이라는 식욕억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 이 때 까지 약 20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식욕억제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할 시간이 부족해 과식을 하게 되고 이것이 쌓이면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오랜 기간 천천히 드셨던 분들은 포만감을 일으킬 수 있는 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오고 반대로 식욕을 촉진시키는 그렐린 호르몬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때 문에 이런 분들은 같은 양을 먹더라도 포만감이 커 다음 식사를 더 늦게 하거나 더 적게 먹습니다"

실제로 빠르게 먹는 습관은 각종 생활습관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분이내로 식사를 끝낸 사람은 15분 이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고지혈증 위험은 1.8배, 당뇨위험은 2배, 비만 위험은 3배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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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팁

한국인은 특히 식사속도가 빠른 성향이 있는데 이 방송에서는 그 이유를 숫가락 사용 빈도에서 찾았습니다. 이 방송에서는 한중일 각 나라의 대학생을 초대해서 식사하는 모습을 관찰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숟가락 사용 빈도였습니다. 한국인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비슷한 빈도로 사용하는데 일본인은 숟가락을 한차례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은 식사를 덜어먹는 보조도구로만 사용했습니다.

밥을 숫가락으로 퍼서 먹는 것은 한국인만의 특징으로 밥을 빨리 먹는 것은 많은 양의 밥을 먹을 수 있는 숟가락의 영향도 큽니다. 

김미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영양사 

"음식물이 입안에 있을 때는 수저나 젓가락을 내려놓고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작은 숫가락을 이용한다던지 젓가락만으로 식사하는 것도 식사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20-30번 꼭꼭 씹어 먹는 것도 식사속도를 늦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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